
이 48명 중 80%는 도킨스가 과학과 과학자들의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고 나머지 20%는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에 대한 비판에서 도킨스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도킨스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밝힌 이들의 주된 의견은 종교에 대한 도킨스의 태도가 과도하게 비판적이라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무종교인임을 밝힌 한 과학자는 도킨스를 두고 "근본주의 무신론자"라며 "그는 과학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을 증거로 활용하기도 한다. ...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과학을 자신의 삶에서 응용하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의 한계에 대해서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면접에 참여한 다른 이는 그의 업적을 두고 "사실상 성전"이라며 "종교인을 고립시키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고안된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무종교인이라고 밝힌 다른 물리학자는 도킨스의 방식은 지나치게 강하다며 "과학자로서의 바람직한 태도는 개방적인 자세이며 나는 다른 이들의 종교적인 신념에 열려있다. ...우리는 과학의 범위를 벗어난 대상을 거부할 위치에 있지 않다. ...과학자로서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과 종교 중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정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둘 사이의 거리는 꽤나 머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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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그동안 과학을 무기로 삼고 과학자들이 모두 자기와 같은 의견이라고 큰소리를 쳐왔던 도킨스는 이런 동료 과학자들의 의견에 대해 뭐라할지 궁금하군요. 모른척 회피하려나.
생물학의 대표적인 응용분야인 저희 업계야말로 진화론적인 사고를 제대로 도입해서 요즘 한참 설쳐대는 각종 사기꾼들을 쓸어내야 할 필요가 너무도 크거든요. (대표적인 게 그노무 노화가지고 사기치는 인간들...하아...답없음입니다.)
근데 실례지만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도킨스 같은 부류를 '신무신론'이라 부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신무신론'이라는 표현이 도킨스와 기타 무신론자를 깎아내리기 위해 비하적 의미로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일종의 색깔론 식으로 말이죠. 이게 정말인가요? 신무신론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한 어원은 몰라서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