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킨스에 대한 영국 과학자들의 생각 종교에 대한 관점들

[링크]최근 8개 국가의 과학자 20,000명을 대상으로 종교에 대한 그들의 관점을 설문한 결과가 논문으로 출판되었다고 한다. 그 중 영국에서 무작위 표본으로 채택된 1,581명의 과학자 중 137명에게 심층면접도 실시했는데 면접을 진행하던 실험자가 도킨스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37명 중 48명이 자발적으로 도킨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이 48명 중 80%는 도킨스가 과학과 과학자들의 입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고 나머지 20%는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에 대한 비판에서 도킨스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도킨스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밝힌 이들의 주된 의견은 종교에 대한 도킨스의 태도가 과도하게 비판적이라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무종교인임을 밝힌 한 과학자는 도킨스를 두고 "근본주의 무신론자"라며 "그는 과학의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것을 증거로 활용하기도 한다. ...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과학을 자신의 삶에서 응용하기를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학의 한계에 대해서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면접에 참여한 다른 이는 그의 업적을 두고 "사실상 성전"이라며 "종교인을 고립시키기 위한 의도를 가지고 고안된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자신이 무종교인이라고 밝힌 다른 물리학자는 도킨스의 방식은 지나치게 강하다며 "과학자로서의 바람직한 태도는 개방적인 자세이며 나는 다른 이들의 종교적인 신념에 열려있다. ...우리는 과학의 범위를 벗어난 대상을 거부할 위치에 있지 않다. ...과학자로서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과 종교 중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정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둘 사이의 거리는 꽤나 머니까."라고 말했다.

덧글

  • 파파라치 2016/11/17 09:45 #

    종교는 비과학적인 요소를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종교 그 자체가 과학적으로 증명 또는 반증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신 자체가 정의가 불가능한 주관적 현상인데 그걸 무슨수로 반증할까요?
  • 271828 2016/11/17 16:14 #

    전 요즘은 종교 일반에 대해 좀 애매모호한 입장이라 그게 논증이 되거나 반증이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 제가 이 기사에서 주목하는 건 도킨스의 지나치게 과격한 태도에 대한 지극히 상식적인 반응이 이제서야 작게나마 확인되었다는 것이니 주제에 맞는 질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파파라치 2016/11/17 16:37 #

    질문이 아니라 종교 자체가 과학적 시비의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라는 의견 표현입니다.
  • 271828 2016/11/17 17:09 #

    본인이 물음으로 글을 맺어서 제 답변을 요구해놓고 이제와서 그걸 의견이었다고 하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입니까. 그게 질문이었든 의견이었든 반증 가능 여부는 이 포스트 본문이나 제 의도와 상관이 없으니 관두라는 겁니다.
  • 파파라치 2016/11/17 18:38 #

    그러죠.
  • 귀여운 순록 2016/12/07 09:59 #

    종교 자체가 과학적 시비의 대상인지 아닌지를 여기서 왜 따지나요. 이건 종교에 관한 과학자들의 관점 설문조사 과정에서 나온 글인데.
  • 귀여운 순록 2016/12/07 09:40 #

    도킨스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과학자들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밝혔다니, 평소부터 어지간히 눈엣가시였나봅니다 ㅋㅋㅋ

    그동안 과학을 무기로 삼고 과학자들이 모두 자기와 같은 의견이라고 큰소리를 쳐왔던 도킨스는 이런 동료 과학자들의 의견에 대해 뭐라할지 궁금하군요. 모른척 회피하려나.

  • 271828 2016/12/21 18:03 #

    자기에 대한 비판이 많은 건 알고 있었을 겁니다. 이제 9/11테러 거품이 걷히고 반종교 정서도 시들해지니까 비판적인 관점들이 수면 위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 위장효과 2016/12/17 08:28 #

    설마 도킨스의 삽질 때문에 진화생물학 전부가 부정되지는 않겠지만-그러기에는 도킨스는 물론이요 다른 학자들의 업적과 진화생물학 자체가 그동안 쌓아온 과학적 성과란 게 워낙 강고한 고로 저만의 기우로 끝날 듯- 반대편에게 좋은 사냥감을 줘서 진화생물학의 성과마저 부정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자로서의 도킨스는 확실히 대단한데 무신론 운동가로서의 도킨스는 팀킬을 너무 남발하는지라...

    생물학의 대표적인 응용분야인 저희 업계야말로 진화론적인 사고를 제대로 도입해서 요즘 한참 설쳐대는 각종 사기꾼들을 쓸어내야 할 필요가 너무도 크거든요. (대표적인 게 그노무 노화가지고 사기치는 인간들...하아...답없음입니다.)
  • 271828 2016/12/21 18:03 #

    이기적 유전자는 확실히 명저였죠
  • 귀여운 순록 2016/12/27 00:52 #

    음 근데 관련기사를 읽어보니까 해당 설문조사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단체에서 후원이 이루어졌다고, 객관성을 의심하는 의견도 있더군요. 단순한 꼬투리 잡기인지 진지한 걱정인지는 모르겠지만....
  • 271828 2017/01/01 17:30 #

    종교와 과학의 양립? 이런 노선을 추구하는 곳이긴 한데 진화론을 부정하는 곳은 아닐텐데요. 지적설계론이나 창조론을 비난하고 선을 그은 적도 있는 재단으로 알고있습니다.
  • 고지식한 아기백곰 2017/01/24 23:43 #

    도킨스가 과격하고 삽질도 했지만 과학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 271828 2017/02/11 03:06 #

    맞습니다. 그 사람들도 바꿀 부분은 바꾸어야겠죠.
  • 귀여운 순록 2017/05/16 13:05 #

    늦었지만 답변 감사합니다. 진화론을 부정하는 단체는 아니었군요. 그 기사가 잘못 써졌나보네요.

    근데 실례지만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도킨스 같은 부류를 '신무신론'이라 부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신무신론'이라는 표현이 도킨스와 기타 무신론자를 깎아내리기 위해 비하적 의미로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일종의 색깔론 식으로 말이죠. 이게 정말인가요? 신무신론이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한 어원은 몰라서 궁금해지네요.
  • 271828 2017/06/01 19:32 #

    기원은 저도 모르겠지만 구별의 의미로 新을 달아준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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